제천여행 : 살아서 머리까지 딸려나오는 자연산 장어집 [봉선장어촌] 방문기

앞선 순두부 포스팅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제천에서 일하고있는 친구를 만나러 2박3일 일정으로 놀러왔어요.😀

첫째날은 캠핑가서 신나게 놀고 둘째날은 친구네 집에서 자는게 일정이였답니다.

캠핑을 잘 다녀와서 정리하고 친구네집에서 쉬다가 배가고프기 시작,

"야 너네 동네에는 힘을 숨긴 맛집같은거 없냐?" 물었더니
요~~ 앞에 나가면 장어집하나 있으니 거기나가자 하더라고요.

호오..장어라니.. 이게 얼마만에 맛보게 될 몸보신 요리인가..😤

 

얼른 준비해서 나가 걷기 시작한지 20분(요앞이라더니 한참걸림)

 

어둠속 한줄기 빛

 

처음 마주하게 된 봉선 장어촌이에요

너무 배고파서 사진 대충찍고 바로 실내로 입성!

 

 

아늑한 분위기에 실내공간입니다.
저녁시간이 지난 8시30분쯤에 들어와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거리진 않았어요!

날이 풀리면 실외 바깥 테이블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켠에 붙어있는 메뉴판

 

저희는 두명이서 중간장어 2인분을 시켰습니다.

중간장어 옆에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부분은 대형장어 메뉴인데 현재 코로나때문에 큰 장어 수급이 어려워 잠시 가려두셨다고 하더라고요.

왼쪽에는 장어의 효능! 자포니카 장어로서 다양한 장어 종류중 토종 자연산 장어라고 해요ㅎㅎ

 

 

 

간단한 차림상이 차려졌습니다.

특이하게 간장에 와사비가 잔뜩 올려져 나오는데 제가 풀어서 생강을 담아둬서 그런지 티가 많이 안나네요ㅎㅎ

장어의 찬 성질을 보완해줄 따뜻한 성질의 반찬을 꾸며두셨다고해요

 

재생시,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혐 주의 꿈틀꿈틀

장어가 올라왔습니다.

근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어 머리까지 올라오는 구이를 먹게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꿈틀꿈틀;

 

자연산 장어라는것 과 살아있는걸 바로 잡아온걸 증명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구워주신다고 하네요

덩치산만한 남정네 둘이서 놀래가지고 으아아아앜 소리지름ㅋㅋㅋㅋ

특이하게 내장도 같이 구워주시더라고요.. 호오 이게 제천의 힘인가..

 

 

녀석 미안하다..

 

 

사장님께서 꼼꼼히 타지않도록 고기를 구워주셨고 반찬과함께 싸먹는 다양한 방법도 알려주셨답니다.

 

 

 

일단 생강과 함께 간장양념에 푹!

와.. 장어 자칫 느끼함에 몇점 못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간장양념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느끼한 맛을 확 잡아주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와사비 특유의 코를 쏘는 찡한 느낌은 전혀 없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다음은 숯불에 김을 살짝 구워서 명이나물과 함께 싸먹었답니다.

명이나물이며 밑반찬은 모두 무한리필이 가능해서 계속 계속 싸먹었어요ㅋㅋ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다 말고 벌건 양념장을 가져오셨습니다.

구워진 소금구이 장어를 양념에 묻혀서 다시 한번 익혀주면 양념구이가 된다네요

흐뭇하게 양념구이까지 만들어 먹습니다.

 

 

바짝 익은 내장 이제 먹을 수 있다고 하셔서 도전!

 

 

 

소금에 찍어서 먹어본 내장맛은 고소하면서도 쫄깃쫄깃했습니다.

음 전복을 먹는 느낌의 쫄깃함과 곱창, 그 중간 어딘가 있을법한 식감입니다.

 

 

 

목이 맥혀서 시킨 된장찌개,

사장님께서 메셍이칼국수가 여기 사이드로 제일 잘 나간다고 추천해주셨으나 장어로 배를 가득 채워서 칼국수까지 먹기는 어려웠어요ㅠㅠ 배불리 너무 잘 먹었답니다 크크

 

밥을 다먹고 나왔더니 주차장 옆에 다양한 새들을 키우고 계시더라고요!

 

 

 

아니 무슨 공작이 있어ㅋㅋㅋㅋㅋ

뜬금없는 공작에 흠칫 놀라버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참 좋은곳이라 생각되네요

 

 

충북제천시 하소천길 216
11:00 - 22:00
043-648-92111

다음에 도 제천에 내려오게 되면 방문하고싶어요 크크

 

본 리뷰는 모두 제 사비를 통해 이뤄진 포스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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