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 : 장봉도 바닷길식당 소라비빔밥,낚지볶음,연포탕

안녕하세요. 캠핑과 맛집을 사랑하는남자 몰입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 주말 장봉도 여행 중 방문하게 된 바닷길 식당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합니다. 장봉도는 굉장히 작은 섬이였어요! 갑작스러운 돌발여행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된 장봉도! 고즈넉한 섬을 둘러보다 배가고파 식당을 알아보던 중 마트 사장님에게 추천받은 가게 바닷길 식당에 방문하게 됬습니다.


옹암해변 바로 윗쪽에 위치해있으며, 도로에 바로 위치해있어서 차로 진입하기도 매우 수월했어요.


바닷길식당의 정면 모습입니다. 시크한 사장님에게 자리를 안내받아 착석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웠던 날이라 안에 들어가서 먹을까 했지만 모처럼 나온 나들이인데 똑같은 실내에서 먹지말자는 의견에 따라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아직 이른 오전이라 저희가 첫손님이였답니다. 사장님께서는 점심시간을 준비하고 계신듯 했어요. 

살짝 들어가본 실내를 촬영해왔답니다. 내부에도 큰 좌식 평상과 테이블들이 놓여있었어요. 안에서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것 같은 구조네요!

보기만해도 시원해보이는 평상입니다. 저희는 이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뒤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뷰!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곧 먹게될 점심의 입맛을 돋구와줬답니다.

귀여운 물컵에 물을 따라봅니다.

바닷길식당의 메뉴판입니다. 1인분으로 나오는 식사류 메뉴로는 소라비빔밥이 장봉도에서 유명한거같아요! 저희가 바라는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맛은 봐야겠죠? 소라비빔밥도 하나 시켜줍니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허연 연포탕이 너무 먹고싶어서 왔어요. 저희는 낙지연포탕 중 40,000원짜리 하나와 낚지볶음 32,000원짜리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답니다.

제가 굴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름이다보니 굴은 나오지 않는거 다들 아시죠? 여름에 굴 잘못먹었다가 큰일나는수가 있답니다. 어렸을때 노로바이러스에 한번 걸린 이후로는 어폐류는 가급적 여름에 삼가하는 편입니다.

메인메뉴를 기다리는동안 사장님께서 차려준 밑반찬입니다. 사장님께서 반찬까지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제입장에서는 멋지고 좋아보였으나, 자칫 시크한 모습으로 인해 불친절하다 느끼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을꺼같아요. 

기본적으로 해산물과 먹기 좋게끔 나오는 와사비 간장과 초장입니다. 와사비는 곱게 갈려있지 않아서 많이 안매울줄 알았는데 강력한 와사비였답니다. 먹고 코가 뻥 뚫렸어요.

간단하게 담소를 나누고 대기하고있었더니 사장님께서 숙성광어회를 서비스로 내어주셨어요! 이 귀한걸 서비스로 내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제가 또 숙성사시미를 엄청 좋아한답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장님!

지느러미 위주로 몇점 내어주신 숙성회! 입에 넣자 숙성회 특유의 달콤한 향에 매료되었답니다. 활어회랑 다른 부드러우면서도 쫀득거리는 식감! 이게 바로 숙성회죠. 제대로 숙성된 광어회를 에피타이저로 먹으니 감질났어요.

다음으로 나온 저희 메인메뉴 연포탕입니다. 안에 커다란 낚지가 들어있는데 4마리정도 들어있던거같아요!

사장님께서 어느정도 끓어올랐을때 살아있는 낚지를 넣어주시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셨답니다. 시크한 말투와 행동속에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모션들이 너무 재밌었어요ㅋㅋ

그날그날 받아오는 생물을 사용해서 요리해주신다는데 역시 자연산 생물이라 그런지 맛또한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넘어갔어요.

낙지가 거의 문어만한 사이즈. 거대한 빨판을 보시면 어느정도 사이즈인지 가늠이 되죠? 아주 실한 녀석들로 가득 들어갔답니다.

연포탕 안에는 낙지뿐만 아니라 장봉도 특산물 백합도 듬뿍 들어가있었어요. 토실토실하게 살이오른 제대로 된 조개였답니다. 해감도 잘되어있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서 입에 머금었을때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구나 라는 생각이 확들었어요.

다음으로 장봉도 특산물? 로 유명한 소라비빔밥입니다. 드라이브하다보니 가게마다 모두 소라비빔밥 광고가 붙어있어서 아 장봉도는 소라비빔밥이 유명한가보다 싶어 주문해본 비빔밥입니다. 맛은 뭐 쏘쏘했어요. 보통 이런 회덮밥류나 비빔밥은 양념맛으로 먹는 느낌이 강해서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랍니다. 일단 소라의 양도 푸짐하게 가득 들어있는거같진 않았어요. 제대로된 연포탕을 먹어서 그런가 사실 이거만 시켜먹었다면 아쉬운 소리 안했을지도 몰라요.

다음은 메인메뉴로 시켰던 낙지볶음입니다. 신선한 낙지가 가득들어간 연포탕을 먹고 나서 그런가 낙지볶음 또한 약간 아쉬웠어요. 달짝지근한 양념과 신선한 야채의 조화는 너무 좋았지만 아무래도 낙지볶음에는 갓잡아 꿈틀대는 낙지를 넣고 볶지는 않았을꺼라 생각되는군요. 연포탕 낙지에 비해서는 살짝 질긴감이 없지않아 있었어요. 그래도 밥한그릇 뚝딱하고 한그릇 더 주문해서 먹었기에 맛없는 요리는 절대 아니라는점 말씀드립니다.(밥도둑ㅎㅎ)

낙지볶음에 들어있는 낙지의 모습입니다. 매콤한 소스와 잘 버무려져 밥도둑이 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연포탕을 다먹고난 후 낙지머리를 더 익혀서 각자 한개씩 배부했어요. 가위로 머리를 가르자 안에 가득한 알과 먹물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런 재료에 고유의 맛을 정말 즐기는거같아요. 펄펄 살아뛰던 녀석이라 그런지 입에 머금자 담백하면서도 녹진한 향과 맛이 입안을 감돌았답니다. 머리만 몇마리 더먹고싶었어요.


여행온 기념으로 살짝 과소비하긴 했지만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식당이였던거같아요. 본문에 자꾸 사장님을 언급했던 이유는 사장님이 진짜 시크하세요.ㅋㅋ 도시의 서비스업 종사자분들에게 받던 응대의 대화가 아니라 정말 자부심 넘치고 자신감있는 모습과 대화를 나눴는데 자칫! 정말 자칫 불같은 성격을 가지신 분이라면 기분이 상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몇번 연출되서 조마조마 했답니다. 이거또한 이곳의 멋진 차별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장봉도에 여행가게 된다면 여자친구와 방문해보고싶은 장봉도 맛집 1호 라고 말씀드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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