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 : 인하대 곱창 맛집 <남도뽀글이> 방문기 :b 20.04.29
안녕하세요. 캠핑과 맛집을 사랑하는남자 몰입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방문했던 인천 인하대 맛집 <남도뽀글이> 방문기를 포스팅해보려고합니다. 학창시절 인하대 인근 고등학교를 나와서 인하대 대학로에 굉장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본인입니다. 하하 그중에서도 곱창맛집으로 유명한 남도뽀글이는 군대가기 전날까지 방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로 군대가기 전날 저녁에 남도뽀글이에서 소주 부셔버림. 한동안 잊고살다가 오랜만에 만난친구들과 방문하게 된 남도 뽀글이 예전 맛을 그대로 유지해줄지 기대와 설렘 한가득 품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인하대 문화의거리
가장 끝쪽에 위치한 남도 뽀글이!
문화의거리 끝 굴다리방향에 자리잡고 있는 남도뽀글이. 군대갈때가 12년도 4월이니까 8년만에 방문하게 됬네요. 한동안 잊고 살다가 인하대 방문한김에 친구들과 생각이나서 오게 됬는데 10대와 20대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데이트도 많이했었는데 하하.
수요일 해가 떨어지기전 6시쯤 방문했는데 예전만큼 사람이 가득차있진 않더라고요. 예전에는 웨이팅도 많고 입구에 사람도 바글바글대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한산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느껴졌습니다.
10년전과 크게 달라진게 없는 내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자리에서 군대가기 전날 소주부시고 술취한상태로 논산에 들어갔었던 8년전 제 모습이 오버랩 되는군요. 남도뽀글이의 매뉴는 소곱창,소막창 두개뿐으로 심플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곱창은 호주산 막창은 호주산 or 미국산 둘다 11,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손님은 6테이블정도가 차있었는데 사장님은 보이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두분이 세팅과 곱창을 내주셨습니다.
찬은 간단하게 깻잎장아찌, 김치, 콩나물, 콩나물국, 소금장으로 단촐하게 마련되어 나옵니다.
요즘에는 곱창이나 막창집에 명이나물이나 싸먹는 장아찌 찬이 많이나오고 있죠? 예전에는 그런식으로 메뉴구성이 많이 없어서 이곳만에 특장점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과거의 감흥은 좀 떨어졌네요. 스탠다드한 느낌.
곱창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 간단하게 곱창2인분 막창 1인분을 시켰습니다. 초벌되서 나온 메뉴에다가 화려하게 화력을 올려 불맛을 샥 샥 내주셨어요.
내장에서 나온 기름으로 크리스피하게 겉을 익힌 뒤, 직원분께서 썰어주셨습니다.
곱창을 정리해주신 후, 밑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김치를 기름에 구워줍니다. 캬.. 돼지기름을 가득머금은 볶음 야채,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죠? 무쇠팬위에서 지글지글 소리가 속을 자극합니다.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된 곱창과 막창, 일단 바로 곱이 가득들어있는 곱창을 소금장에 찍어 한입해봅니다. 요즘은 어설픈 한우(육우를 보통 내놓죠?)와 달리 손질 잘된 호주산 곱창집이 냄새도 안나고 더 맛있는거같아요. 곱이 가득들고 특유의 소 육향 없이 부드럽게 씹혀넘어갔습니다.
돼지기름을 가득머금은 볶은 콩나물과 함께 먹는것도 고소함을 두배로 느낄 수 있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다음으로는 이곳에 과거 제 향수를 자극하는 깻잎장아찌와의 한입, 하지만 깻잎장아찌가 매우매우 짠맛이 강해서 소금덩어리를 먹는기분이 들었습니다. 식초를 머금은 새콤한 깻잎이 아닌 정말 소금범벅된 맛이여서 당황했습니다. 추억 파괴맛 깻잎은 안되겠다.. 또한가지는 곱창보다는 막창이 대 존맛이였어요. 질긴 질감없이 부드럽게 씹혀 곱창보다 손이 더 많이갔습니다. 같이간친구들도 곱창보다 막창이 맛있다고 끄덕끄덕. 혹시나 방문의사가 있으신분들은 막창을 주문하시는걸로 :)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남은 잔반에 볶음밥을 시킵니다.
양념양이 제법 모잘라보여 밥은 두개만 시켜 볶았는데 슴슴하니 싱겁게 볶아져 약간 아쉽더라고요. 사장님이 안계셔서 그런가 먹으면 먹을수록 아쉽고 하자가 자꾸 보이고.. 부천쪽에 체인점이 생겼다는데 그쪽으로 가신건지 한시간 정도 가게에 머물었는데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젊은 직원 두분이서만 관리 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쉽다 아쉬워 이렇게 내 추억의 맛집하나가 리스트에서 제거되는구나.ㅋㅋ
맛집점수 총점
★★★☆☆
3/5
매우 아쉬움.
어렸을적 추억너프때문에 점수가 더 짜게 들어간거같네요.
성인이되고 친구들과 곱창먹을때는 항상 방문했던 가게였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과거의 그 맛이 느껴지지 않아요ㅜㅜ. 아 너무 맛없게 평가한거같은데 가성비로는 괜찮다고 말씀드릴수 있을거같네요. 고기 질도 좋고 맛도 있지만 깻잎이 너무 짯다는게 제 평가를 야박하게 만든거같군요. 그래도 인하대 방문해서 곱창이 땡길때 충분히 찾아갈만한 가게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더맛있는 포스팅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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